Sunday, January 6, 2008

짜증... 중국 집주인 - 2005/8/31

어제 청소를 끝내고 키를 반납하고 옛날 집과 완전히 정리를 하고 돌아오니 밤 11시이다.

정리를 완전히 했나했더니 그게 아니다. 왜냐하면...

집주인이 3년전 일을 들먹이며 deposit $350을 안돌려주려하기때문... late notice때문에 $183을 어차피 주어야하니 집주인이 나에게 줘야할 돈은 $167.

2시간 청소하냐고 힘들고 짜증나고 그 옛날일 잘 기억도 안나고 그래서 그냥 그러라고했는데... 생각해보니 열받아서 안돼겠다.

3년전...

룸메중에 Kenn이란 흑인이 있었다. 밤에 출근, 아침에 퇴근... 신문사같은데서 일한다고 들었다.
내이름으로 전기세가 청구되서, 내가 내고 나머지를 걷었는데 이넘이 전기세를 안내기 시작했다.

집주인한테 말했다. 그랬더니 집주인도 집세를 못 받고 있었나보다. 나보고 그냥 일단 그넘 껄 내면 자기가 책임지고 받아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나에게 스파이의 임무를 부여했다. 워낙 만나기 힘든 놈이라 집에 있을때 자기에게 전화하라고 했다. 그래서 몇번을 그렇게했다.

그렇게 몇달을 더 보내다가, 결국에 집주인이 sue했는데 나도 같이 가자고해서 법정까지 갔다.

그러더니 이제와선 자기가 그넘한테 돈 받으면 나에게 주겠다고 한다. 언제받을지 알고? 그리고 내가 이사가면 어떻게 줄려고?

하여간 집주인이 계속 그넘껄 내라고 해서 낸건데 받을길이 안보여서 열받아 rent낼때 그돈을 제하고 냈다. 그랬더니 즉각 반응이 왔다. 룸메 2명이 더 있으니 자기까지 4명이서 나누자고...

내가 집주인한테 미리 보고했는데 자기가 책임질테니 내라고 했고 스파이노릇도 하고 법정도 같이 갔는데도 자기는 겨우 1/4를 낸단다. 그러더니 자기도 창피한지 그후 언급이 없었다. 그리고 다른 룸메들은 이사나갔다.

그게 3년전이다...

잘 기억은 안나는데 집주인에 의하면 $160~$170이다. 내 기억에도 $200은 안됐다.

그런데 그걸로 나에게 줄 $167을 까려고 한다.

여기 5년을 넘게 살았다. 화장실 천장을 3년동안 안고쳐주고, 창문으로 물새는걸 2달 넘게 안고쳐줘서 비 심하게 올때마다 새고 2번은 침대가 젖어서 한밤중에 깨고 온갓 이상한 룸메들을 경험하고...

그래도 45일 notice를 못해서 45일 못채운만큼인 $183을 더 내겠다고 메일을 보냈더니, 내가 여기 5년넘게 살았으니 전화해서 협상하잔 답장이 왔다. 전화했더니 마음이 바뀌었는지, 다른 말할 틈도 없이 그거 다 내라더니 끊었다.

어제 청소끝나고 청소상태를 보여주냐고 오라했다. 오더니 살펴보지도 않고 됐다고 한다. 화장실, 욕조는 아얘 보지도 않았다. 목적이 나에게 줄 deposit에 있었기에... $167이 얼마나 된다고...
이 아저씨 중국넘인데 부자다. 이렇게 치사하게 살아서 부자가 됐는가보다.

오늘 아침에 이메일 보냈다. 요지는...

니가 옛날에 말했듯이 1/4은 낼수있다. 그런데

그것받고 더럽게 기억될래?그냥 잊고 좋게 기억될래?

얼마나 치사한지 답장을 기다리는중...

치매가 아니었다 - 2005/8/27

매년 자동차 registration을 하면 registration card하고 번호판에 붙이라고 조그만 스티커를 준다.

올초에도 받았다. 그리고 스티커를 잘 두었다. 나중에 차에 갈때 붙이려고...

몇일후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정말 그 얼마 안되는 온 집안을 다 뒤졌다.

그런데 이게 왠일... 혹시나 하고 차번호판을 보니 "05"라고 써있는 스티커가 버젓이 붙어있는게 아닌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붙인 기억이 없다...

난 치매인가봐...

얼마나 한탄했었던가...

그리고 반년이나 지난 오늘...

드디어 치매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늘 왠일로 다른차 번호판을 봤다.

잉! 숫자가 "05"가 아니라 "06"이다.

그럼 "05"는 내가 작년에 붙인거다.

내머리속에는 지우개가 없다는 안도감...

그런데 그 스티커는 어디갔을까?

성당에 다녀와서 - 2005/8/16

지난 토요일 성당에 다녀왔다.

장수아, 홍준구부부가 이제 아얘 캘리포니아로 옮겨서 마지막으로 얼굴이나 보려고... 몇년만에 가는 성당 분위기가 어떤가 살짝 볼 의도도 있었고...

미사후 환송회에 가려했는데 워낙 아는 사람이 없어서 누가 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종다리(부선영)는 바쁘시고, 세희를 끌고갔다. 세희도 그 부부를 몰라서 환송회는 가기싫어해 나도 환송회는 안가기로 했다.

거의 다 갔는데 Preston이란 지명이 눈에 띈다. 내가 이사갈 아파트 이름이 Legends at Preston이기 때문이다. 근처인가보다...

미사는 한마디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미사가 원래 형식이 좀 복잡해서이다. 정신이 없다보니 어색하고 불편했다.

끝나고보니 생각보다 아는 사람이 많았다.

요즘 나의 폐쇄적인 행태를 보면 이러다가 몇년안에 싸이코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조짐이 보이고 있어서 스스로 감시중이다^^

그래서 아무래도 어느 종교에든지 귀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어보니 이사가는 집에서 5분도 안걸리는 거리란다.

하늘의 뜻인가보다...

침대사기 - 2005/8/9

지금 쓰고 있는 침대가 내가 중고로 산지 7년.
전에 visiting scholar 아이들이 쓰던 거라는데 2년은 썼겠지...

최금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개운한 적이 없는걸 보면,
메트리스가 맛이 완전히 갔다.

이사를 곧 갈 생각이어서 큰 짐을 만들지않기위해 참고 있었다.
이제 8/27 or 8/28에 이사를 가려니 침대를 사기로했다.

사실 월마트옆에 있는 Matress Firm만 몇 번을 가보았다. 갈때마다 이침대 저침대 누워보다가 결정을 못하고 돌아오곤했다.

어제는 tax-free day 마지막 날... 학용품과 컴퓨터는 해당돼도 가구는 해당사항이 없을것같았다.

4:30쯤 그냥 한번 전화해봤다. 그런데 가구는 해당이 안되나 tax에 해당되는만큼 할인해주겠다고 한다. 6시에 문닫으니 서둘러야했다.

토,일 이틀간 머리도 안감고 면도도 안하고 집에서 역사스페셜과 영화들을 보며 폐인같이 있다가 후다닥 샤워하고 나갔다. 귀찮아서 면도는 안했다.

완전 산적이다...

곧 back-to-school day라 할인하고, tax까지 없으니 달려가야만했다.

또 이것저것 누워보다가 도저히 모르겠어서 결국 firm한 것중 비싼거 샀다. 미국에서는 가격이 말해준다.

Queen 침대 set로 사고, 때안타게 해주는 cover가 $80인데 $60에 해준데서 사고... 새집으로 배달비가 $50이고 해서 총 $800. $1000넘게 쓸 생각이었는데 일종의 2단계 sale이라서 생각보단 좀 쌌다.

사실 나무 frame도 사려고했는데 뭘 사야할지도 모르겠고, 오늘은 스스로 기특히 여겨도 될 정도로 수고했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왔다.

푸톤도 같이 살 생각이었다. 같이 배달시키면 shipping비가 절약되니까... 같이 술먹다가 맛이갈 손님용 침대도 돼고 소파대용으로 쓰려고... 그런데 다들 말린다. 그래서 침대가 겸용인 소파가 있다고하기에 그걸 살까 생각중이다.

식탁도 사야하는데...

으으 머리야... 골라줄 사람이 필요하다...

막가는 인생

2005/6/15

요즘 한여름에 오리털이불을 덥고잔다.

언젠인가 자다가 너무 추워서 깨서 거실에 나가봤더니 온도조절기가 최하로 되어있다.

아프리카에서 온 모녀가 온도를 끝까지 내려놓은것이다.

적당히 올려놨다. 자다보면 어느새 내려져있다. 아침에 일어나 나가보면 안밖의 온도차이로 거실 창문이 뿌옅다.어쩔수없이 겨울이불을 덥고 잔다.

오늘도 아침 7시에 일어나 보니 물론 F60 (15도정도)... 그런데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었다.

이른 시간에 문신을 한 백인남자애가 집을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도시락을 싸고 있는데 George도 일찍 나갈데가 있는지 나왔다. 쟤 아냐고 물어봤더니 가서 누군지 확인해본다. Evotte이 데려와 같이 잔 남자였다.

어째 몇 일 마리화나 냄새와 이상한 소리가 난다했더니...

10대중반인 아들도 같은 방에 있는데...

그것도 그 엄청 쫍은 방에서...

성교육시키나보다...

George도 열받았나보다. 머리옆에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정신나갔다는 표시는 우리하고 똑같은가보다. 주인한테 자기가 전화하겠다고 한다.

정말 막가는 인생이다... 아들놈이 불쌍하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05/6/24

지난 일요일부터 house mate들을 하나도 못봤다. 우편물이 계속 배달되는걸 보니 George는 있는것같다.

근데 있으면 받드시 티를 내고 흔적을 남기는 Evotte은 아들과 함께 1주일동안 본적이 없다.

조용하다. 집이 깨끗하다. 밥을 해놓고 다음날 밥통을 열어보니 무사하다. 그리고 집이 따듯하다.

휴가갔나? 이사갔나? 이사는 말에 가기로 했는데...

집세를 미루고 안내고 있다가 미리 몰래 사라졌나? 그동안 하도 안좋은 모습만 봐와서 그럴 가능성도 적지는 않다.

음하하! 집주인에게 전화해보니 이사갔단다...

아마 얼어죽을거야 - 2005/6/10

아침에 일어나니 영락없이 60도 근처... 자기 전에 에어콘 온도를 좀 올려놨었는데 이 새까만 모자(母子)가 다시 내려놨다보다.

그래도 어제는 목감기 증상이 있더니 오리털이불 덮고 잔덕에 다행히 이젠 괜찮다.

추워서 창문을 열어놓고 내가 좋아하는 시리얼을 먹고 있는데 뭔가가 창문을 통해 들어왔다. 바퀴벌레같이 생겼는데 좀 통통하다. 곤충들에게 방충망은 별로 장애가 되지는 않나 보다.

워낙 오랫동안 바퀴벌레없는 평화로운 삶을 살아서 무기를 찾을 수가 없었고, 이놈은 때려죽이기 좀 곤란하게도 물건틈 사이에 위치해있었다.

무기를 찾고 물건을 조금씩 치우는데... 아뿔싸... 사라졌다.

여기저기 뒤적거려봐도 못 찾겠다. 그래서 시리얼을 마져먹고 여기저기 째려보다가 포기... 일단 스레기통을 비우고 먹이가 될만한것을 없앴다.

근데... 아무 추워서 얼어죽을 것이다.

설마 춥다고 내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오는건 아니겠지...

없어지는 밥의 비밀

2005/4/25

나는 밥을 할때 보통 한번에 2끼를 한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남은 밥을 먹으려고 밥통을 열어보면 가끔 밥이 꽤 부족했다. 사실 누가 내 밥을 먹으리라고는 상상도 할수없는 일이어서, 전에 너무 많이 먹었나 했었다.

그런데 얼마전 밥을 새로해서 먹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새로 이사온 흑인여자애가 그릇을 들고 오더니 밥을 조금만 먹어도 되냐고 물었다. 손가락으로 조금이라는 제스쳐를 하면서... 당황스러웠지만 그러라고했다. 그랬더니 내가 두번 먹을 밥의 1/3을 퍼갔다.

이제야 밥이 없어지는 이유를 알았다.


2005/6/9

어제 house mate중 조용한 bryan이 이사간다고 알려줬다. 그친구가 인터넷과 케이블 tv를 다 관리하고 있어서 둘다 끊어질 예정이다.

저 흑인애들이 자기 친구를 이집에 끌어들이려나. 얘들은 일정한 직업이 없이 편이점에서 part-time으로 일한다. 차도없다. 이런 얘기하면 잔인하다고할지 모르지만 한마디로 미래가 없는 삶이다.

어찌했든 그건 내가 상관할바가 아니고, 밤에 시끄럽다는게 문제다. 아침에 일찍 나갈 필요가 없으니 밤늦게까지 담배피고 먹어대며 떠든다.

저녁을 먹고 다운받은 제5공화국을 보고있는데 누가 방문을 두드렸다.

동전을 잔뜩 들고 있는 Evotte이었다. 아들하고 저녁으로 먹으려고 피자를 주문했는데 3불이 모자르다고...

표정하고는... 눈물을 머금고 애절한 목소리로... Shrek 2의 고양이가 짓는 표정을 뚱뚱한 흑인이... 전에 10불 꿀때보다 더 장엄한 비굴모드... 그때 꾼거 갚기나했으면 말을 안해... 귀찮아서 줬다.뭐 저런게 다 있나... 아으 짜증난다...

가장 큰 문제는 밥이 필요할때 없다는 것이다. 특히 아침에 도시락을 싸갈때 밥을 새로할수없지않은가.

성질나서 그때부터 밥을 1끼만 했다. 그러다가 몇일지나서 2끼를 했더니 영락없이 또 푹 줄었다.
그리고 몇일 무사하더니 오늘 도시락을 싸려고 열어보니 밥이 반밖에 없었다. 시간도 없고해서 어쩔수없이 그냥 싸왔다.

아무래도 모종의 조치가 필요하다.

2005/5/18

새로 온 흑인여자애의 이름은 Evotte이다.

Evotte이 온 후에는 집이 복작복작... 문을 두드리는 흑인들이 많아졌고 한밤중에 entropy가 증가해서 잠을 설치곤했다.Evotte이 먹는건지 친구들이 먹는건지 밥은 물론 오렌지 쥬스도 팍팍 없어졌다. 그래서 이제 더 이상 사놓지 않는다.

자주 문을 두드리는 사람중에 나이든 흑인남자가 하나 있다. Evotte을 찾다가 없으니 처음 보는 나보고 대뜸 $10만 꿔달란다. 얘들이 $10 꿔달라는게 무슨 인삿말인지...

그 전에도 Evotte이 emergency라며 $10을 꿔가서 한달이 지났는데 아직도다. 그동안 2번 $20 지폐를 가지고 와서 $10 지폐없냐고 한게 전부다.얘는 남의 식기를 쓰고 안 씼는다.

얘가 그러는지 얘 방문객들이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뭐 이게 흑인들의 특별한 행동은 아닌듯. 그런 백인들도 많이 봤고, 다른 roomate들은 둘다 흑인인데 안그런다. 도시락을 싸는데 이용하는 통을 누군가 사용하고 아침까지 안 씼어 놨을때 성질난다. 요즘은 그래서 그냥 아침에 씼는다.

하여간 Evotte의 주변 흑인얘들은 좀 이상타.

나중에 알고보니 문 두드리던 그 흑인남자가 남편이란다. 전남편도 아니고... 근데 Evotte은 roomate중 하나와 같이 자고 있는데... 그리고 그 남편은 자주오는 여자애 하나와 붙어다니는걸 보면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

하여간 Evotte으로 인해 밥이 없어지는 걸 알고부터는 밥을 1끼만했다. 얼마전 2끼를 하고 남은건 냉동실에 넣었다. 나중에 microwaver에 돌리면 새밥같아서 유학생들이 많이 쓰는 수법이다.

나는 잘 안쓰는 방법이었는데 해보니 정말 새 밥같다. 이게 나의 밥을 약탈로부터 보호하는 정답인듯하다.

그러나 더 좋은 해결책은 이사가 아닌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