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6, 2008

올리브, 방울 토마토 - 2005/8/7

점심에 쌜러드를 싸가는데 (로메인 or 시금치 or sping vegetable)+(삶은 겨란 or 참치캔 or 치킨)이다. 3*3=9가지 조합이나 결국은 2가지밖에 안들어가는 단순한 쌜러드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Sam's club에서 병에 든 올리브와 방울 토마토를 샀다. Sam's club에서 산거여서 당연 대용량이다. 올리브는 큰 병 2개이나 오래가니 상관없고, 방울토마토는 그냥 썩기 전엔 먹을수 있을 것 같다.

올리브는 하도 많아서 이거 맛없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좀 했다. 몸에 좋다면 이상한 것도 참고 잘 먹는 기질이라 별 걱정은 안했다. 그 맛없는 V8도 잘 마시고 있다.

올리브는 Mario라는 상표로 스페인에서 수입된거다. 스페인은 카르타고 시절 한니발의 본거지였고, 그후 로마의 영역이었으니 로마애들 주식중 하나인 올리브가 많이 재배되는건 당연할 것도 같다. 그전에도 지중해 사람들 주식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로마애들 겨우 올리브, 빵, 포도주 먹고 고기만 먹어대는 게르만애들하고 어떻게 싸웠는지 모르겠다.

올리브열매 씨를 빼고 pimiento라는걸로 채우졌다. 뭔가 사전을 찾아보니 피망이다.

집에 오자마자 먹어봤다. 짜다. 그런데 먹을만하다.

저녁 먹을때도 4-5개 먹었다. 특별히 맛있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근데 이상한 증상이 발생했다. 틈만 나면 가서 병에서 하나씩 꺼내먹는 기현상이 발생한거다. 그 짠걸...

흑흑 아무래도 좋아하나보다.

먹으면서 맛있는지도 모르는데 왜 이럴까...

전혀 안 이쁜 여자를 좋아하게 되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 드는 의문과 같으리라...

그 무언가 있으니까 좋아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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