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6, 2008

짜증... 중국 집주인 - 2005/8/31

어제 청소를 끝내고 키를 반납하고 옛날 집과 완전히 정리를 하고 돌아오니 밤 11시이다.

정리를 완전히 했나했더니 그게 아니다. 왜냐하면...

집주인이 3년전 일을 들먹이며 deposit $350을 안돌려주려하기때문... late notice때문에 $183을 어차피 주어야하니 집주인이 나에게 줘야할 돈은 $167.

2시간 청소하냐고 힘들고 짜증나고 그 옛날일 잘 기억도 안나고 그래서 그냥 그러라고했는데... 생각해보니 열받아서 안돼겠다.

3년전...

룸메중에 Kenn이란 흑인이 있었다. 밤에 출근, 아침에 퇴근... 신문사같은데서 일한다고 들었다.
내이름으로 전기세가 청구되서, 내가 내고 나머지를 걷었는데 이넘이 전기세를 안내기 시작했다.

집주인한테 말했다. 그랬더니 집주인도 집세를 못 받고 있었나보다. 나보고 그냥 일단 그넘 껄 내면 자기가 책임지고 받아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나에게 스파이의 임무를 부여했다. 워낙 만나기 힘든 놈이라 집에 있을때 자기에게 전화하라고 했다. 그래서 몇번을 그렇게했다.

그렇게 몇달을 더 보내다가, 결국에 집주인이 sue했는데 나도 같이 가자고해서 법정까지 갔다.

그러더니 이제와선 자기가 그넘한테 돈 받으면 나에게 주겠다고 한다. 언제받을지 알고? 그리고 내가 이사가면 어떻게 줄려고?

하여간 집주인이 계속 그넘껄 내라고 해서 낸건데 받을길이 안보여서 열받아 rent낼때 그돈을 제하고 냈다. 그랬더니 즉각 반응이 왔다. 룸메 2명이 더 있으니 자기까지 4명이서 나누자고...

내가 집주인한테 미리 보고했는데 자기가 책임질테니 내라고 했고 스파이노릇도 하고 법정도 같이 갔는데도 자기는 겨우 1/4를 낸단다. 그러더니 자기도 창피한지 그후 언급이 없었다. 그리고 다른 룸메들은 이사나갔다.

그게 3년전이다...

잘 기억은 안나는데 집주인에 의하면 $160~$170이다. 내 기억에도 $200은 안됐다.

그런데 그걸로 나에게 줄 $167을 까려고 한다.

여기 5년을 넘게 살았다. 화장실 천장을 3년동안 안고쳐주고, 창문으로 물새는걸 2달 넘게 안고쳐줘서 비 심하게 올때마다 새고 2번은 침대가 젖어서 한밤중에 깨고 온갓 이상한 룸메들을 경험하고...

그래도 45일 notice를 못해서 45일 못채운만큼인 $183을 더 내겠다고 메일을 보냈더니, 내가 여기 5년넘게 살았으니 전화해서 협상하잔 답장이 왔다. 전화했더니 마음이 바뀌었는지, 다른 말할 틈도 없이 그거 다 내라더니 끊었다.

어제 청소끝나고 청소상태를 보여주냐고 오라했다. 오더니 살펴보지도 않고 됐다고 한다. 화장실, 욕조는 아얘 보지도 않았다. 목적이 나에게 줄 deposit에 있었기에... $167이 얼마나 된다고...
이 아저씨 중국넘인데 부자다. 이렇게 치사하게 살아서 부자가 됐는가보다.

오늘 아침에 이메일 보냈다. 요지는...

니가 옛날에 말했듯이 1/4은 낼수있다. 그런데

그것받고 더럽게 기억될래?그냥 잊고 좋게 기억될래?

얼마나 치사한지 답장을 기다리는중...

치매가 아니었다 - 2005/8/27

매년 자동차 registration을 하면 registration card하고 번호판에 붙이라고 조그만 스티커를 준다.

올초에도 받았다. 그리고 스티커를 잘 두었다. 나중에 차에 갈때 붙이려고...

몇일후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정말 그 얼마 안되는 온 집안을 다 뒤졌다.

그런데 이게 왠일... 혹시나 하고 차번호판을 보니 "05"라고 써있는 스티커가 버젓이 붙어있는게 아닌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붙인 기억이 없다...

난 치매인가봐...

얼마나 한탄했었던가...

그리고 반년이나 지난 오늘...

드디어 치매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늘 왠일로 다른차 번호판을 봤다.

잉! 숫자가 "05"가 아니라 "06"이다.

그럼 "05"는 내가 작년에 붙인거다.

내머리속에는 지우개가 없다는 안도감...

그런데 그 스티커는 어디갔을까?

성당에 다녀와서 - 2005/8/16

지난 토요일 성당에 다녀왔다.

장수아, 홍준구부부가 이제 아얘 캘리포니아로 옮겨서 마지막으로 얼굴이나 보려고... 몇년만에 가는 성당 분위기가 어떤가 살짝 볼 의도도 있었고...

미사후 환송회에 가려했는데 워낙 아는 사람이 없어서 누가 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종다리(부선영)는 바쁘시고, 세희를 끌고갔다. 세희도 그 부부를 몰라서 환송회는 가기싫어해 나도 환송회는 안가기로 했다.

거의 다 갔는데 Preston이란 지명이 눈에 띈다. 내가 이사갈 아파트 이름이 Legends at Preston이기 때문이다. 근처인가보다...

미사는 한마디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미사가 원래 형식이 좀 복잡해서이다. 정신이 없다보니 어색하고 불편했다.

끝나고보니 생각보다 아는 사람이 많았다.

요즘 나의 폐쇄적인 행태를 보면 이러다가 몇년안에 싸이코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조짐이 보이고 있어서 스스로 감시중이다^^

그래서 아무래도 어느 종교에든지 귀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어보니 이사가는 집에서 5분도 안걸리는 거리란다.

하늘의 뜻인가보다...

침대사기 - 2005/8/9

지금 쓰고 있는 침대가 내가 중고로 산지 7년.
전에 visiting scholar 아이들이 쓰던 거라는데 2년은 썼겠지...

최금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개운한 적이 없는걸 보면,
메트리스가 맛이 완전히 갔다.

이사를 곧 갈 생각이어서 큰 짐을 만들지않기위해 참고 있었다.
이제 8/27 or 8/28에 이사를 가려니 침대를 사기로했다.

사실 월마트옆에 있는 Matress Firm만 몇 번을 가보았다. 갈때마다 이침대 저침대 누워보다가 결정을 못하고 돌아오곤했다.

어제는 tax-free day 마지막 날... 학용품과 컴퓨터는 해당돼도 가구는 해당사항이 없을것같았다.

4:30쯤 그냥 한번 전화해봤다. 그런데 가구는 해당이 안되나 tax에 해당되는만큼 할인해주겠다고 한다. 6시에 문닫으니 서둘러야했다.

토,일 이틀간 머리도 안감고 면도도 안하고 집에서 역사스페셜과 영화들을 보며 폐인같이 있다가 후다닥 샤워하고 나갔다. 귀찮아서 면도는 안했다.

완전 산적이다...

곧 back-to-school day라 할인하고, tax까지 없으니 달려가야만했다.

또 이것저것 누워보다가 도저히 모르겠어서 결국 firm한 것중 비싼거 샀다. 미국에서는 가격이 말해준다.

Queen 침대 set로 사고, 때안타게 해주는 cover가 $80인데 $60에 해준데서 사고... 새집으로 배달비가 $50이고 해서 총 $800. $1000넘게 쓸 생각이었는데 일종의 2단계 sale이라서 생각보단 좀 쌌다.

사실 나무 frame도 사려고했는데 뭘 사야할지도 모르겠고, 오늘은 스스로 기특히 여겨도 될 정도로 수고했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왔다.

푸톤도 같이 살 생각이었다. 같이 배달시키면 shipping비가 절약되니까... 같이 술먹다가 맛이갈 손님용 침대도 돼고 소파대용으로 쓰려고... 그런데 다들 말린다. 그래서 침대가 겸용인 소파가 있다고하기에 그걸 살까 생각중이다.

식탁도 사야하는데...

으으 머리야... 골라줄 사람이 필요하다...

막가는 인생

2005/6/15

요즘 한여름에 오리털이불을 덥고잔다.

언젠인가 자다가 너무 추워서 깨서 거실에 나가봤더니 온도조절기가 최하로 되어있다.

아프리카에서 온 모녀가 온도를 끝까지 내려놓은것이다.

적당히 올려놨다. 자다보면 어느새 내려져있다. 아침에 일어나 나가보면 안밖의 온도차이로 거실 창문이 뿌옅다.어쩔수없이 겨울이불을 덥고 잔다.

오늘도 아침 7시에 일어나 보니 물론 F60 (15도정도)... 그런데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었다.

이른 시간에 문신을 한 백인남자애가 집을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도시락을 싸고 있는데 George도 일찍 나갈데가 있는지 나왔다. 쟤 아냐고 물어봤더니 가서 누군지 확인해본다. Evotte이 데려와 같이 잔 남자였다.

어째 몇 일 마리화나 냄새와 이상한 소리가 난다했더니...

10대중반인 아들도 같은 방에 있는데...

그것도 그 엄청 쫍은 방에서...

성교육시키나보다...

George도 열받았나보다. 머리옆에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정신나갔다는 표시는 우리하고 똑같은가보다. 주인한테 자기가 전화하겠다고 한다.

정말 막가는 인생이다... 아들놈이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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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6/24

지난 일요일부터 house mate들을 하나도 못봤다. 우편물이 계속 배달되는걸 보니 George는 있는것같다.

근데 있으면 받드시 티를 내고 흔적을 남기는 Evotte은 아들과 함께 1주일동안 본적이 없다.

조용하다. 집이 깨끗하다. 밥을 해놓고 다음날 밥통을 열어보니 무사하다. 그리고 집이 따듯하다.

휴가갔나? 이사갔나? 이사는 말에 가기로 했는데...

집세를 미루고 안내고 있다가 미리 몰래 사라졌나? 그동안 하도 안좋은 모습만 봐와서 그럴 가능성도 적지는 않다.

음하하! 집주인에게 전화해보니 이사갔단다...

아마 얼어죽을거야 - 2005/6/10

아침에 일어나니 영락없이 60도 근처... 자기 전에 에어콘 온도를 좀 올려놨었는데 이 새까만 모자(母子)가 다시 내려놨다보다.

그래도 어제는 목감기 증상이 있더니 오리털이불 덮고 잔덕에 다행히 이젠 괜찮다.

추워서 창문을 열어놓고 내가 좋아하는 시리얼을 먹고 있는데 뭔가가 창문을 통해 들어왔다. 바퀴벌레같이 생겼는데 좀 통통하다. 곤충들에게 방충망은 별로 장애가 되지는 않나 보다.

워낙 오랫동안 바퀴벌레없는 평화로운 삶을 살아서 무기를 찾을 수가 없었고, 이놈은 때려죽이기 좀 곤란하게도 물건틈 사이에 위치해있었다.

무기를 찾고 물건을 조금씩 치우는데... 아뿔싸... 사라졌다.

여기저기 뒤적거려봐도 못 찾겠다. 그래서 시리얼을 마져먹고 여기저기 째려보다가 포기... 일단 스레기통을 비우고 먹이가 될만한것을 없앴다.

근데... 아무 추워서 얼어죽을 것이다.

설마 춥다고 내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오는건 아니겠지...

없어지는 밥의 비밀

2005/4/25

나는 밥을 할때 보통 한번에 2끼를 한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남은 밥을 먹으려고 밥통을 열어보면 가끔 밥이 꽤 부족했다. 사실 누가 내 밥을 먹으리라고는 상상도 할수없는 일이어서, 전에 너무 많이 먹었나 했었다.

그런데 얼마전 밥을 새로해서 먹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새로 이사온 흑인여자애가 그릇을 들고 오더니 밥을 조금만 먹어도 되냐고 물었다. 손가락으로 조금이라는 제스쳐를 하면서... 당황스러웠지만 그러라고했다. 그랬더니 내가 두번 먹을 밥의 1/3을 퍼갔다.

이제야 밥이 없어지는 이유를 알았다.


2005/6/9

어제 house mate중 조용한 bryan이 이사간다고 알려줬다. 그친구가 인터넷과 케이블 tv를 다 관리하고 있어서 둘다 끊어질 예정이다.

저 흑인애들이 자기 친구를 이집에 끌어들이려나. 얘들은 일정한 직업이 없이 편이점에서 part-time으로 일한다. 차도없다. 이런 얘기하면 잔인하다고할지 모르지만 한마디로 미래가 없는 삶이다.

어찌했든 그건 내가 상관할바가 아니고, 밤에 시끄럽다는게 문제다. 아침에 일찍 나갈 필요가 없으니 밤늦게까지 담배피고 먹어대며 떠든다.

저녁을 먹고 다운받은 제5공화국을 보고있는데 누가 방문을 두드렸다.

동전을 잔뜩 들고 있는 Evotte이었다. 아들하고 저녁으로 먹으려고 피자를 주문했는데 3불이 모자르다고...

표정하고는... 눈물을 머금고 애절한 목소리로... Shrek 2의 고양이가 짓는 표정을 뚱뚱한 흑인이... 전에 10불 꿀때보다 더 장엄한 비굴모드... 그때 꾼거 갚기나했으면 말을 안해... 귀찮아서 줬다.뭐 저런게 다 있나... 아으 짜증난다...

가장 큰 문제는 밥이 필요할때 없다는 것이다. 특히 아침에 도시락을 싸갈때 밥을 새로할수없지않은가.

성질나서 그때부터 밥을 1끼만 했다. 그러다가 몇일지나서 2끼를 했더니 영락없이 또 푹 줄었다.
그리고 몇일 무사하더니 오늘 도시락을 싸려고 열어보니 밥이 반밖에 없었다. 시간도 없고해서 어쩔수없이 그냥 싸왔다.

아무래도 모종의 조치가 필요하다.

2005/5/18

새로 온 흑인여자애의 이름은 Evotte이다.

Evotte이 온 후에는 집이 복작복작... 문을 두드리는 흑인들이 많아졌고 한밤중에 entropy가 증가해서 잠을 설치곤했다.Evotte이 먹는건지 친구들이 먹는건지 밥은 물론 오렌지 쥬스도 팍팍 없어졌다. 그래서 이제 더 이상 사놓지 않는다.

자주 문을 두드리는 사람중에 나이든 흑인남자가 하나 있다. Evotte을 찾다가 없으니 처음 보는 나보고 대뜸 $10만 꿔달란다. 얘들이 $10 꿔달라는게 무슨 인삿말인지...

그 전에도 Evotte이 emergency라며 $10을 꿔가서 한달이 지났는데 아직도다. 그동안 2번 $20 지폐를 가지고 와서 $10 지폐없냐고 한게 전부다.얘는 남의 식기를 쓰고 안 씼는다.

얘가 그러는지 얘 방문객들이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뭐 이게 흑인들의 특별한 행동은 아닌듯. 그런 백인들도 많이 봤고, 다른 roomate들은 둘다 흑인인데 안그런다. 도시락을 싸는데 이용하는 통을 누군가 사용하고 아침까지 안 씼어 놨을때 성질난다. 요즘은 그래서 그냥 아침에 씼는다.

하여간 Evotte의 주변 흑인얘들은 좀 이상타.

나중에 알고보니 문 두드리던 그 흑인남자가 남편이란다. 전남편도 아니고... 근데 Evotte은 roomate중 하나와 같이 자고 있는데... 그리고 그 남편은 자주오는 여자애 하나와 붙어다니는걸 보면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

하여간 Evotte으로 인해 밥이 없어지는 걸 알고부터는 밥을 1끼만했다. 얼마전 2끼를 하고 남은건 냉동실에 넣었다. 나중에 microwaver에 돌리면 새밥같아서 유학생들이 많이 쓰는 수법이다.

나는 잘 안쓰는 방법이었는데 해보니 정말 새 밥같다. 이게 나의 밥을 약탈로부터 보호하는 정답인듯하다.

그러나 더 좋은 해결책은 이사가 아닌가한다.

미국여자와 살림 차리다 - 2005/04/08

내가 사는데는 4 bedroom condominium인데, 월요일인가 비가 많이 온 날이 있었는데, 갑자기 전화가 안된다.

비가 많이와서 그런가 하고 다음날 출근해서 BellSouth (전화회사)에 전화했더니 나보고 이사 나가지 않았냐고한다.

무슨일인가 했더니...

얼마전에 뚱뚱한 흑인여자애가 빈방으로 이사를 왔다. 걔가 전화를 신청했다. 그러데 BellSouth에서 걔가 내방으로 이사오는줄 알고 내 전화를 끊은거였다.

금방 고쳐주겠다고 해서 집에 가봤더니 안된다. 다음날도...

그러던중 한국에서 오마니한테 메일을 받았다. "왜 전화했는데 미국여자가 받냐? 살림차렸냐?"
알고봤더니, BellSouth에서 내전화를 다시 연결하면서 그 새로 이사온 여자애 방에 연결해 버린거다.

성질나서 집전화 끊어버리고, 핸드폰 구입했다. 코메디도 아니고...

참고) 오마니들은 항상 아들의 능력을 과대평가한다. 영어 안돼서 미국여자 꼬실래야 꼬실수가 없다는 사실을 아셔야...

올리브, 방울 토마토 - 2005/8/7

점심에 쌜러드를 싸가는데 (로메인 or 시금치 or sping vegetable)+(삶은 겨란 or 참치캔 or 치킨)이다. 3*3=9가지 조합이나 결국은 2가지밖에 안들어가는 단순한 쌜러드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Sam's club에서 병에 든 올리브와 방울 토마토를 샀다. Sam's club에서 산거여서 당연 대용량이다. 올리브는 큰 병 2개이나 오래가니 상관없고, 방울토마토는 그냥 썩기 전엔 먹을수 있을 것 같다.

올리브는 하도 많아서 이거 맛없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좀 했다. 몸에 좋다면 이상한 것도 참고 잘 먹는 기질이라 별 걱정은 안했다. 그 맛없는 V8도 잘 마시고 있다.

올리브는 Mario라는 상표로 스페인에서 수입된거다. 스페인은 카르타고 시절 한니발의 본거지였고, 그후 로마의 영역이었으니 로마애들 주식중 하나인 올리브가 많이 재배되는건 당연할 것도 같다. 그전에도 지중해 사람들 주식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로마애들 겨우 올리브, 빵, 포도주 먹고 고기만 먹어대는 게르만애들하고 어떻게 싸웠는지 모르겠다.

올리브열매 씨를 빼고 pimiento라는걸로 채우졌다. 뭔가 사전을 찾아보니 피망이다.

집에 오자마자 먹어봤다. 짜다. 그런데 먹을만하다.

저녁 먹을때도 4-5개 먹었다. 특별히 맛있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근데 이상한 증상이 발생했다. 틈만 나면 가서 병에서 하나씩 꺼내먹는 기현상이 발생한거다. 그 짠걸...

흑흑 아무래도 좋아하나보다.

먹으면서 맛있는지도 모르는데 왜 이럴까...

전혀 안 이쁜 여자를 좋아하게 되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 드는 의문과 같으리라...

그 무언가 있으니까 좋아하겠지...

Morrisvill로 이사 - 2005/8/2

어제 일요일 Morrisville 주변의 아파트를 돌아보았다. Durham보다 좋고 더 쌌다. 그중 Legend at Preston이란 아파트를 4시경에 갔다.

staff가 친절하고 이뻤다. 게다가 그동안 오매불망 찾던 남향 2층이 있었다. 들어가보니 딱이다. 깨끗하고 꽤 넓은데 $569...

한군데만 더 보고 집에 갔다.

오늘 점심시간에 달려가 싸인하고 왔다. 회사와 UNC 월급명세서를 보여줬더니 UNC는 preferred 회사라며 application fee, security deposit을 다 면제해줬다. 아주 맘에 든다^^

드디어 이사간다. 침대, 푸톤, 세탁기, 식탁은 사야겠다. 침대, 푸톤은 같이 배달시켜야하니 급히 사야겠고 나머지는 천천히...

45일전에 집주인한테 얘기해줘야하는데 좀 손해보고 나가련다.

전체주의 집단을 전멸시키다 - 2005/4/19

2주전인가... 난데없이 쪼그만 개미가 방안에 넘쳤다. 책상에 침대에... 난리도 아니었다.
개미가 지나다니는 길을 잘 살펴보니 창문근처에 생긴 금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내가 아는한 개미는 여왕개미의 명령대로 움직인다. 개미들이 지나가면서 입을 부딪치며 여왕개미의 호르몬을 전달한다. 한마디로 하나하나의 개체로서의 개미는 의미가 없다. 한무리의 개미집단이 의미있는 한 유기체인것이다.

일단 스카치테잎으로 막았다. 금이 여기저기 있어서 그것으로 충분하리라고 생각지 않았다. 그런데 의외로 그 한방으로 개미의 유출입이 완전마비되어 혼돈이었다.

방안을 살펴보니 어제 먹은 sprite 캔이 있었다. 단물이어서 개미가 좋아하려니하고, 그걸 개미가 지나다니는 길목에 놨다. 한참이 지났는데 별로 들어가는 놈이 없다. 그래서 스카치테입으로 길목과 입구에 길을 내주었다. 그랬더니 그리로 계속 들어간다. 그러더니 그곳을 기지로 들락날락거렸다.

적당한 순간에 입구를 막아버렸다. 흔들어보니 꽤 많은지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나머지는 사냥하는수밖에... 터뜨리는게 싫어서 다시 스카치테입에 붙인다음 멍석말이하듯 똘똘 말아버렸다. 점점 실력이 늘어 나중에는 조금의 테잎가지고도 많은 개미를 잡을 수 있었다.
이틀에 걸쳐 거짓말 안하고 백마리는 넘게 잡았다. 사실 지금도 돌아다니는 놈이 가끔있는데 냅두고 있다. 번식할리도 없고 자연사할때까지 기다리고있다. 번식한다면 동정녀마리아의 기적이다.

이틀인가 지나서 sprite 캔을 흔들어보니 아무 소리도 안났다. 이놈들이 무슨수로 다 도망갔나 뜯어봤더니 수많은 개미가 죽어있었다. 수분이 다 증발했는지 낙엽같이 텅빈 느낌이다. 불쌍하지만 할수없지...

토막살인된 자전거를 기리며 - 2005/5/22

유학 오자마자 $250을 투자해 가장 좋은 브랜드중 하나인 trek 자전거를 샀다. 그때 글랜레녹스에 살았는데, 차가 없어서 grocery를 갈때 이용하려고 앞에 바구니도 달았다.

운동삼아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을 했다. 글랜레녹스에서 unc가는 길은 언덕의 연속이었다. 낑낑매고 올라가다가 내려서 끌고갔다. 그런데 아니! 왠 여자애가 그 긴 언덕을 유유자적 올라가는게 아닌가. 그래서 나도 오기로 죽을 힘을 다해 올라갔다.

그 언덕이 끝나면 student union까지 좀 평탄한 길이다가 다시 biology department근처에서 고난의 언덕길이 시작된다. 그건 그렇게 심하지는 않지만 긴언덕을 올라오냐고 너무 지쳤기에 만만치않은 도전이었다.

office에 도착하면 좀 어퍼져있어야했다. 그러면 등으로 땀이 쪼르르 쪼르르 흐른다. 수업시간에도 졸았다. 익숙해져서 더이상 힘들지 않았던 몇달 후에도 일관성을 유지하려고 계속 졸았다^^

내리막길은 정말 쉬웠다. 페달 한번 밟을 필요없다. 처음에는 위험할 정도의 속도에 콘드롤이 안돼 brake를 잡으면서 내려와야했다.

그런데 1주일 지나니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았다. 올라갈때는 끌고 올라가는 사람들을 비웃어주며, 내려올때는 brake 사용않고 살인적인 속도를 즐기며 내려왔다. 아마 그때가 지구력이 가장 좋을 시절이 아니었다싶다. roomate의 구박에도 불구하고 자전거는 애지중지 집안에 들여놨다.

그러다가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왔다. 학교다니는건 문제가 아니었는데 grocery 가는 길이 좁아서 자전거타기에 위험했다. 옆으로 차가 지나가면 바구니에 식료품을 잔뜩 싣은 자전거가 휘청했다. 그래서 차를 살수밖에 없었다. 이동네는 보다 안전하기에 밖에다 자전거를 매놨다.

그해 여름 한국에 다녀왔다. 그런데 갔다오니 자전거에 큰 변화가 감지됐다. 오랜만에 타려고 간 자전거앞에서 황당함에 한참을 멍하니 열쇠를 돌리며 서 있어야만 했다. 아니 앞바퀴가 없어진게 아닌가!!!

엄청 속상했지만 어쩔수없었다. 그리고 학회가 있어서 메사추셋주에 1주일간 다녀왔다. 이번엔 안장이 없어졌다.

나중엔 어떤 술취한 넘들이 깔고 뭉갰는지 뒷바퀴도 찌그러지고 멀쩡한건 frame밖에 없었다. 자물쇠는 뒷바퀴하고 frame에 걸쳐서 걸어놨는데 최근에 어떤 기술좋은 놈이 frame만 쏙 빼가서 자물쇠하고 찌그러진 뒷바퀴만 남았다.

그거 분해해서 팔면 몇푼이나 받는다고 훔쳐가는 놈들이 있는지... 역시 세상은 완벽하고는 거리가 멀다. 누가 세상을 이 따위로 만들었을까? 과연 잘 만들었는데 사과 따먹고 이모양이 되었는지는 의심스럽다

레즈비언 in Baltimore - 2005/4/28

3년전인가 Baltimore에 한달 머물때 생긴일인데, 꽤 야해서 친한 사람 몇몇한테만 한 얘기다. 근데 뭐 공개해도 상관없을것같고 워낙 겪기힘든 일이라 적어본다.

Baltimore에서 4-bedroom 아파트에 1달간 머물렀는데 집주인은 Law school을 졸업하고 job을 찾는중인 20대중반정도의 중국애였다. 덩치가 크고 목소리가 낮고, 집안에 고장난것있으면 악화시키기 일수지만 공구들고 고치려고 노력하고, TV에 이쁜 여자가 나오면 나와같이 환호하곤했다.

대만에서 온 친구가 같이 머물고있었다. 조그맣고 여성스럽게 생긴 여자애였고 친구라고 소개시켜줘서 그런가했다.

그런데 어느날 밤 물을 마시러 부엌으로 내려갔는데... 포르노영화에서 나오는 숨넘어가는듯한 신음소리가 들리지않는가. 온갓 소리들(?)과 두여자의 중국어 대화까지 선명하게 들려서 얘들이 바로 옆 커튼이 쳐저있는 거실에서 일을 벌이나했다.

내가 뭐 잘못한것도 아닌데 워낙 충격적이어서 들킬까봐 꼼짝을 못하고 몇분인가 있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삐그덕거리는 복도를 통해서 총총걸음으로 내 방에 올라갔다.

나중에 안거지만 그들은 부엌으로부터 연결된 지하실에 살고있었다. 계단을 내려가서 안으로 몇미터 들어가야 걔들 방이었다. 그런데 부엌문이 살짝 열려서 일종의 동굴효과같이 통로전체가 울려서 모든 소리가 꽤 떨어진 거리에서도 선명하게 들린것이다.

다음날 지도교수 학교인 UMBC (U Made a Bad Choice)를 갔더니 40대중반정도인 여비서 책상위에 귀여운 강아지인형이 있었다. 그래서 그거 어디서 샀냐고 물어봤더니, 어디서 샀다고 알려주면서 "It's so cute, so I bought two; one for me and one for my girl friend".

Baltimore엔 레즈비언이 많은가보다.

하여간 partner가 대만으로 돌아가게되서 집주인은 무척 슬퍼했다. 이유는 향수병이라나... 그 남자애같이 덩치도 큰애가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다. 정말 틈만나면 엉엉 울었다. 둘을 보고있으면 남자같은 집주인이 사랑을 더 많이 주는 쪽이었다. 향수병이라... 떠나는 핑계치고는 좀 그렇다.

언젠가 같이 뭔가 정리할때 집주인 중학교때 사진이 있었다. 그러더니 자기 엄마가 자기때문에 슬퍼했다고 자기는 못된 자식이라며 울먹인다. 자세한 얘기를 안했지만 물론 본인이 레즈비언이어서라는건 쉽게 짐작할수있었다.

동성애자도 동성에 끌리는 정도의 차이가 있는듯하다. 그러나 그애의 경우는 누가봐도 자신이 선택한건 아니다. 그냥 그렇게 타고난거다. 우짜겠냐. 보수적인 종교인들은 게이, 레즈비언을 부정한다. 난 그들에게 이렇게 얘기해주고싶다.그건 그사람들 선택이 아니라, 만약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면, 신의 실수라고...

노무현과 교회 - 2002/12/30

미국 귀국날자가 12/18이었다.

불행히도 투표 바로 전날...이회창과 노무현의 대치상황이 아무래도 불안했다.앞으로 한달간 교회 나갈테니 노무현을 찍어달라고 부모님께 구걸해서 2표 같은 조건으로 전도사인 친구 부부를 설득해 또 2표...

총 4표... 그리고 그 4표가 모이고 또 모여서 새역사의 꿈을 가능케하였다.

첫주는 시차적응이 안되서 이불속에서 보내고 어제 교회에 갔다.

Methodist church인데 Catholic성당인가 착각할 정도로 형식이 비슷했다.담임목사님이 휴가를 갔는지 감기걸린 여자 부목사가 기침을 하면서 모든 예배를 이끌었다. 여자 목회자가 있다는게 보수적인 한국교회에서는 좀처럼 볼수없는 풍경이 아닌가 싶다. 아직도 Christmas 분위기여서 예수탄생에 대한 얘기가 설교의 주내용이었다.

성가대는 휴가갔는지 없었다. 오르간 반주자는 대타인지 몇번이고 어려운 불협화음을 훌륭히 연주해냈고, 특송 독창자는 가이바이보에 져서 올라온 사람인지 다음에는 꼭 이기려는 투지만이 불타고 있었다.

다음주에는 다들 휴가에서 돌아와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면싶다.앞으로 3주 남았다...나의 이 고통과 희생(?)이 모두 조국을 위해서였다는 훗날 자랑스럽게 말할수있으면 얼마나 좋으려나...

모기 - 2002/11/10

컴퓨터앞에서 program을 짜고 있는데 미확인 비행체가 스윽 지나간다. 순간 직감적으로 모기라는걸 알았다. 어쩔수 없이 하던걸 계속했다. 그러더중 목에 느낌이 이상해 목으로 손이가니 욍~ 하는 소리를 내고 날라갔다. 그러나 이미 물렸다.

더이상 물릴수는 없기에 정찰하기 좋은 침대 귀퉁이에서 이불을 쓰고 영화를 하나 보면서 주위를 감시했다. 모기란 놈은 그렇게 빠르지는 않는데 잘 안보이는 데로만 다닌다. 그래서 귀퉁이에서 집중을 하면 먹이(나)에 접근하는 모기를 가끔은 볼수있다. 두번을 놓치고 다리에 한대 더 물리고 12시 30분이 되서야 간신히 잡아 상황을 종료시겼다. 덕분에 침대에 자국이 남았지만 안심하고 잘수가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난 모기를 정말 싫어한다. 엄청 잘 물리기때문이다. 여러 사람이 있어도 물리건 항상 나다.그래서 한대 물리면 자다가도 깨서 반드시 잡고 잔다. 한국에 있을때 자다가 물려 불을 켜보면 모기가 신기하게도 어김없이 침대 오른쪽 옆에 붙어있곤했다. 그때 잽싸게 잡아야했다. 그래서 그 위치에 많이 얼룩져 있다.

그러나 그때 못잡으면 기나긴 쫓고 쫓기는 전투가 시작된다. 1시간이 걸리던 2시간이 걸리던 잡고 자곤했다. 방이 좁아서 언젠가는 잡힌다. 정말 못잡겠으면 F-killer를 잔뜩 뿌리고 잔다. 그건 최후의 수단이다. 나도 그 냄새가 싫으니까.

내가 책에서 얻은 상식으로는 모기는 암모기가 여름철 산란기때 단백질이 필요해서 동물의 피를 찾지만 평상시에는 식물에서 즙을 먹는다고 알고있다. 하지만 나의 오랜 전투 경험으로 미루어볼때 꼭 그런것같지는 않다. 더러는 집에 상주하는 모기도 있다고한다. 고인물이 없는데 어디다가 알을 낳는지는 모르겠다. 그냥 1세대로 끝나려나...

하여간 오늘은 잡았으니 안심하고...

Wednesday, January 2, 2008

Virginia - 12/31/2002

생전 처음타는 스키로 2002년의 마지막날을... (12/31/2002)
이렇게 하는거 맞나?
장소는 Virginia어딘가임... 지명은 좀처럼 기억못함...
스키사부들(현산누나, 고현정)과 함께...
세번째 사부 이장열은 찍새...

몇번 넘어지고 이제는 좀 타나?


진퇴양란의 자세...
친절한 동료들 사진찍는다며 몇분을 방치해두었다.



2003년 1월 1일...
일어나보니 비가와서 스키타기를 포기하고 DC로 향하기 직전...
DC 가서 처음간 장열이에게 간략한 tour를 해주고 먹다가 옴...




Hilton Head - 2002년 봄


2002년 봄에 Hilton Head 에서...
자전거의 break가 없고 패달을 멈추면 선다. 잘못하다 넘어지기 쉽상.

Smokie Mt. - 2001년 가을

2001년 가을에 Smokie Mt.에서...
좌부터,
조은정(김용직 wife), 이주희, 잉~ 또 이주희...
뒤에 풍경을 보시라...
맨 오른쪽은 김용직....
용직이 사진으로 찍은건데, 사진기 생긴건 거창한데 해상도는 형편없다.

Guitar - 2001년 여름

HouseMate들의 요청으로 Frest Lariane를 연주하고 있는중...
2001년 여름 한국 가기 직전이어서 머리가 길다. 왜냐고? 한국가서 깎으려고 버티었으니...

Wilmington - 1999년 가을

1999년 가을 Wilmington에서...
좌부터,
이름 까먹은 아줌마(박성욱 wife)... 아줌마 이름은 좀처럼 기억 못한다. 지금은 DC에...
박주현, 이주희, 나, 한국간 이은호, Val Kilmer닮은 최슬기